5일(현지시간) 외교 소식통 등에 따르면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은 지난 2일 오바마 대통령의 겨울 휴가지 하와이에서 가진 언론 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물밑 역할을 설명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위안부 여성들과 한국 국민의 정당한 불만을 해결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일본을 독려해 왔다"면서 “특히 일본이 역사의 유산을 유념해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해 왔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이 한일 협상 과정에서 일본 정부를 사실상 압박했음을 시사하고 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한국 방문 당시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끔찍하고 매우 지독한 인권침해"라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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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북핵 위협 등에 맞서 한미일 3각 협력 강화에 공을 들여왔으며 여러 차례ㅖ 일본에 대해 위안부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로즈 부보좌관은 "오바마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일본과 좋은 관계를 갖는 것이 한국의 이익에 부합한다는 점도 명확히 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합의를 통해 위안부 피해자들의 존엄이 인정되고 또 미국의 두 핵심 동맹간의 관계가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