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언론 北핵실험 사실위주로 보도..누리꾼들 강력 비난

중국언론들은 6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사실 위주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수소탄 실험이 미칠 파장을 예의주시하는 모습이다.

인터넷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비난하는 누리꾼들의 글이 폭주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평양발로 북한이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는 북한의 발표를 인용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이 이날 처음으로 수소탄 실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발표했다고 사실보도만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망도 북한의 핵실험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북한의 핵실험은 전략적인 결정이었다는 북한 발표를 인용했다.


중국 당국은 아직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공식 반응은 내놓지 않고 있다.

홍콩 봉황망은 조선중앙TV의 '특별중대보도'를 실시간으로 보도한데 이어 북한이 발표한 수소탄 실험을 매시간 머리기사로 보도했다.

봉황망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진행했으며 이번에는 수소탄이라고 밝혔다.

봉황망은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지난 7월 28일 지재룡 주중 북한대사의 발언에서 예견됐다고 지적했다. 지 대사는 당시 '북한의 핵억제력은 미국의 지속적 핵위협과 적대시 정책에 따른 것으로 국가주권와 생존을 위해 불가결한 수단"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9월 15일에는 북한원자력연구원이 영변핵시설이 정상적으로 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고 봉황망은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은 북한의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북한의 이런 행태는 중국에 횡포를 부리는 것이고 옥쇄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런 무뢰한 같은 행동은 더이상 가만두면 안된다"고 정부에 강한 대응을 주문했다.

다른 누리꾼은 북한의 수소탄 실험을 어떻게 검증할 수 있는지 의문을 표시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북한이 결국 핵실험을 하고 말았다면서 중국에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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