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의원은 6일 전남도의회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야권 통합이 최선의 방안이지만 통합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는 만큼 호남에서는 자유경쟁을 하더라도 이외의 지역에서는 연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연대를 거부하는 세력은 국민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지금은 새누리당이 180석, 200석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야권이 통합하거나 연대하면 국민들이 충분히 견제할 힘을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선당후사(先黨後私)와 통합이 최선, 연대는 차선, 단일화는 기본, 분열은 최악이라는 말을 가장 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배석한 더민주 전남도당위원장인 김성곤 의원도 "비호남지역은 연대, 호남지역은 경쟁구도로 가야한다"며 "비호남에서 연대가 이뤄지도록 여론을 확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세균 의원은 "야권연대 등을 압박하기 위해 안철수 의원 지역구에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자"는 등의 일명 '자객(刺客)공천론'에 대해 "일본의 잘못된 정치문화인 자객공천을 한국정치가 받아들인 것으로 정치가 야박해진다"며 "자객공천을 반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