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북핵위기] 국방부 "대북 경계·감시태세 격상"

국방부 (사진=윤성호 기자)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군 당국이 대북 경계태세와 감시태세를 격상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한미 양국군은 수뇌부간 통화를 잇따라 하는 등 공조체제를 강화했다.

국방부는 6일 “현재 우리 군은 대북 경계 및 감시태세를 강화했고, 국방부 및 합참 위기조치기구를 운영 중에 있다”며 “현 상황에 대해 한미 양국은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 군은 낮 12시를 기해 전군에 경계·감시태세를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지난해 8월 북한의 지뢰도발 이후 남북 군사긴장 당시 수준으로 대북 경계가 강화된 것으로 보인다.

군 당국은 오전 10시 42분 풍계리 지진발생 상황을 기상청으로부터 접수하고, 2분 뒤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이후 합참 긴급조치반 소집(10:45), 국방부 위기관리반 소집(11:10)에 이어 국방부·합참 통합 위기관리 회의(11:40)가 진행됐다.

아울러 이순진 합참의장은 낮 12시 7분부터 약 13분간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과 통화해 긴밀 공조에 합의했다. 이 합참의장은 오후 중 한차례 통화를 더 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가 끝나는 대로 우리 군이 시행할 대응 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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