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탈당, 전북 더민주당 독점적 지위 균열 커진다

정읍의 유성엽 의원에 이어 군산의 김관영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고 안철수 의원의 국민의 당에 합류를 선언하면서 전북에서 특정 정당의 독점적 지위에도 균열이 커지고 있다.

김관영 의원은 11일 국회 정론 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희망을 만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을 떠나 국민의당에 입당한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은 대안 없는 비판과 집단적 반목이 반복되는 정치 행태를 합리적 토론을 통한 상생과 타협의 정치로 바꾸고 정치 변화와 정권교체를 위해 탈당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관영 의원의 탈당으로 전북지역 국회의원 11석 가운데 더민주당은 9석, 국민의당은 2석으로 나누어지게 됐다.


또 더 민주당 소속 또 다른 국회의원도 탈당 여부를 놓고 지역 여론을 살피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추가 탈당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정치권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정동영 전 의원의 정치재개 여부와 방향에 따라 전북지역 총선 구도는 특정 정당 독주에서 본격적인 경쟁체제 구도의 폭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전북도의원 가운데 김광수 김연근 장학수 의원이 탈당한데 이어 군산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일부도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전망돼 지방의회도 야권 분열의 영향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정당이 독식했던 그동안의 전북 정치권의 구도에도 야권 분열의 여파가 커지고 있어 오는 20대 총선은 그 어느 때 보다 열기가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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