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발 '영입 태풍', '현재'와 '미래' 모두 잡았다

20대 초중반의 즉시 전력감, 이창민과 안현범, 권용현 합류

제주는 지난 시즌 전남으로 임대돼 주전급 활약을 펼친 미드필더 이창민을 영입했다. 이창민은 현재 올림픽 대표팀 소속으로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참가 중이다.(자료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제주발 '영입 태풍'이 날로 거세진다.


K리그 클래식 제주 유나이티드는 11일 2부리그 K리그 챌린지 부천FC1995의 미드필더 이창민(22)을 영입했다. 세부 계약은 선수와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8강 진출의 주역인 이창민은 2014년 자유계약으로 부천에 입단해 같은 해 경남, 2015년 전남에 임대됐다. 공격과 수비를 모두 소화하는 이창민은 지난 시즌 전남에서는 21경기에 출전해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K리그 클래식에서 충분히 통할 재능을 선보였다.

현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선발돼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에 참가중인 이창민은 "잠재력이 풍부한 제주에 입단해서 기분이 좋다. 제주는 인프라도 좋은 팀"이라며 "축구에 전념할 수 있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 제주 유니폼을 입고 더 좋은 선수로 도약하겠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제주는 울산에서 안현범(왼쪽)을, 승격팀 수원FC에서 권용현을 각각 영입하며 2016시즌을 대비한 '폭풍 영입'을 이어갔다.(자료사진=제주 유나이티드)
이창민과 함께 울산 현대 미드필더 안현범(22)과 승격팀 수원FC의 권용현(26)도 제주에 합류한다.

지난해 자유계약으로 울산에 입단한 안현범은 18경기에 출전해 분명한 실력을 입증했다. 천안시청과 수원FC에서 맹활약한 권용현은 지난 시즌 수원FC의 K리그 클래식 승격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이로써 제주는 핵심 미드필더 윤빛가람(옌볜 푸더), 외국인 공격수 로페스(전북)의 이적에도 외국인 공격수 토스카노, 모이세스, 왼쪽 측면 수비수 정운, 중앙 수비수 이광선 등 알짜보강으로 2016시즌의 기대감을 더욱 끌어올렸다.

한편 제주는 지난 9일 중국 광저우로 전지훈련을 떠나 오는 30일까지 체력과 조직력 강화에 나선다. 조성환 감독은 "누구나 주전이 될 수 있다. 전지훈련을 통해 검증할 것"이라며 치열한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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