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당 안철수 의원, 광주·전남서 세몰이

호남 제 1 야당 바뀌나

지난 10일 국민의 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마친 안철수 의원이 첫 방문지로 광주·전남을 찾아 세몰이에 나섰다.

안 의원은 11일 오전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하고, 오후에 호남권 지성과의 좌담회를 통해 "국민의 당을 전국 정당으로 공식 출범시킨 뒤 정권 교체를 열망하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으는 일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안의원은 특히 "정당의 역할은 국민들이 원하는 인물을 공천하는 것"이라며 ," 국민의 당은 기존 방식과는 전혀 다른 새롭고 민주적이며 혁신적인 공천 방식으로 국민들의 바램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안 의원의 이날 광주 방문은 변화를 바라는 지역민과 더불어 민주당 사이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는 지역 의원들에게 조속한 결단을 촉구하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특히 지난 9일로 예정됐던 더민당 문재인 대표의 광주 방문이 불발에 그친 반면 안의원의 전격적인 광주 방문 세몰이는 정치인들에게 기회이자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지역 정가에서는 신당 추진파인 무소속 박주선,천정배 의원과 국민의 당에 합류한 김동철, 임내현 권은희, 황주홍 의원외에도 오는 13일을 전후해 대거 추가 탈당이 이뤄지면서 호남 제 1 야당의 주인이 바뀌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우세하다.

실제로 광주 남구에 장병완 의원과 여수 주승용 의원, 박지원 전 원내대표와 박지원계인 이윤석, 김영록, 그밖에 이개호, 김승남 의원 등의 탈당 가능성도 매우 높기 때문이다.

한편 더불어 민주당은 새롭고 중량감 있는 인물을 영입해 탈당파들의 빈자리를 채우고 호남 지역민들의 사랑을 되찾겠다고 벼르고 있지만 한번 기울기 시작한 배를 과연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을지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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