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관왕과 되찾은 발롱도르' 지금은 메시의 시대

리오넬 메시(29·아르헨티나)의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2015년 스페인의 축구 명문구단 FC바르셀로나의 5관왕 등극을 이끈 리오넬 메시가 통산 5번째 발롱도르를 거머쥐었다.

메시는 12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개최된 2015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영원한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 팀 동료인 네이마르(브라질)를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메시는 세계 축구계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를 선정하는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2010년부터 3년 연속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후 2년 동안 발롱도르는 호날두의 몫이었다. 메시는 3년 만에 최고 선수의 영예를 되찾았다.

발롱도르와 FIFA 올해의 선수상이 통합된 것은 2010년이다. 통합되기 이전의 시상 내역을 포함하면 메시가 세계 최고의 축구 선수로 인정받은 것은 이번이 5번째다. 메시는 2009년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의 축구 전문지 프랑스풋볼이 1956년 제정해 시상해 온 상으로 1991년부터 시상이 시작된 FIFA 올해의 선수상과는 2010년에 통합됐다.

2015년 발롱도르 투표에는 165개국의 대표팀 감독과 162개국의 대표팀 주장, 전세계 미디어 171명의 기자 등이 참여했다. 메시가 41.3%의 득표율을 얻어 호날두(27.8%), 네이마르(7.9%)를 제쳤다.

메시의 바르셀로나는 2015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무려 5관왕에 등극한 것. 바르셀로나는 자국 리그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정상에 올랐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또 스페인 국왕컵을 들어올려 3관왕을 뜻하는 '트레블'을 달성했다.

이어 바르셀로나는 UEFA 슈퍼컵과 FIFA 클럽 월드컵까지 석권해 2015년 한 해동안 무려 5차례나 정상 등극에 성공했다.

메시는 2014-2015시즌 바르셀로나에서 57경기에 출전해 58골을 기록했고 2015-2016시즌에도 21경기에서 18골을 넣으며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2004년 데뷔한 메시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 7회, 챔피언스리그 우승 4회, 스페인 국왕컵 우승 3회, UEFA 슈퍼컵 우승 3회, FIFA 클럽 월드컵 우승 3회 등 화려한 업적을 쌓아왔다.

바르셀로나는 월드 베스트11 부문에서도 4명을 배출했다. 메시, 네이마르, 안드레 이니에스타, 다니엘 알베스가 포함됐다. 레알 마드리드 역시 호날두를 비롯해 세르히오 라모스, 루카 모드리치, 마르셀루 등 4명의 이름을 올렸다. 이 외에 폴 포그바(유벤투스), 마누엘 노이어(바이에른 뮌헨),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맹)이 베스트11에 포함됐다.

바르셀로나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올해의 감독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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