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팔' 남편 찾기만큼 궁금한 '히든싱어4' 왕중왕전

[기자간담회 현장]

왼쪽부터 김정준, 조승욱 CP, 전현무, 황인숙, 이은아(사진=JTBC 제공)
"이번 주 토요일 '응답하라 1988'에서 남편이 결정되지 않나. '히든싱어4'도 같은 날 1등이 나온다. 궁금하신 분들은 꼭 시청해달라."

JTBC '히든싱어4' 조승욱 CP의 재치있는 당부의 말이다. '히든싱어4'는 어느덧 왕중왕전 파이널 생방송만을 남겨뒀다.

'내 사람 김진호' 김정준, '완도 소찬휘' 황인숙,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가 TOP3에 오른 상태이며, 왕중왕전에서 아쉽게 탈락한 모창 능력자 중 시청자 투표로 추가 선발된 1명이 생방송 무대에서 깜짝 공개된다. 총 4명이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것.

조 CP는 12일 열린 사전 기자간담회에서 "방송을 시작한 건 4개월째인데, 준비는 지난해 봄부터 시작했다. 이제 1년 농사를 마무리하고 추수를 해야 하는 시점인데, 감회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분이 우승할진 모르겠으나, 모두 부끄럽지 않은 자격과 실력을 갖추고 계시다"며 "각자 응원하는 능력자가 있으실 텐데, 적극적으로 시청과 투표를 해달라"며 시청을 독려했다.

시청자 투표를 통해 선발된 '와일드카드' 주인공은 생방송 무대에서 깜짝 공개할 예정이라고.

조 CP는 "10만 명 이상이 참여하는 등 투표 열기가 뜨거웠다. 탈락자 중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 분이 뽑혔는데, 생방송을 통해 공개하려고 한다. 스포일러 막기 위한 노력"이라며 "MC 전현무 씨도 대본 리딩 때까지 모르다가 생방송 직전에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전현무는 "제작진이 내가 입이 싸다는 이유로 투표 결과를 알려주지 않고 있다"며 웃었다.

그는 이어 "시즌4가 과연 가능할까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지난 시즌보다 잘 됐다는 생각"이라며 "유종의 미를 잘 거두고 다음 시즌을 또 준비하고 싶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파이널 무대에는 깜짝 게스트도 등장할 예정이다.

조 CP는 "얼마 전 컴백한 터보가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대륙의 왕자'로 불리는 김종국 씨가 주말 스케줄을 전면 수정했다. 생방송에서 신나는 무대를 보여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히든싱어4' 왕중왕전 파이널은 오는 16일 밤 11시 생방송 된다. 문자투표를 통해 선발된 우승자는 2천만원 상당의 상금과 해외여행권을 얻을 수 있다.

다음은 TOP3에 오른 모창 능력자들의 각오다.

▶'내사람 김진호' 김정준
파이널 무대까지 오르게 될 줄 몰랐다. 쏟아낼 수 있는 걸 이미 다 보여드린 상태다. 많은 분이 사랑해주신 덕에 생방송 무대까지 왔는데, 경연이라는 의미보단 공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즐기고 싶다. 어떤 곡을 할지는 혼자만 알고 있다가 본 무대에서 감동을 드리겠다.

(김)진호 형의 예전 목소리가 담긴 CD를 들으며 연습 중이다. 형에게 감성적인 부분을 코칭받았다.

▶'완도 소찬휘' 황인숙
나 역시 파이널 무대 진출은 상상도 못 했다. 또 한 번의 고음을 낼 수 있도록, 전복을 따면서 바다에서 열심히 소리 지르고 있다. 짠물 마셔가면서 고음을 내뱉어 보도록 하겠다.

소찬휘 씨에게 전화를 드렸는데, 모창도 중요하지만 가장 노래를 잘 했던 세 사람이 뽑힌 것 같다고 하시더라. 또 똑같이가 아니라 즐기라고 말씀하셨다. 최대한 즐기면서 마무리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듣기평가 거미' 이은아
거미 언니가 히트곡이 많다. 이번엔 거미 언니의 매력이 가장 잘 묻어 나오는 곡을 준비하게 됐다. 평소 메시지를 통해 조언을 많이 해주신다. 함께 상의하면서 잘 준비하고 있는데, 예전 거미 목소리를 자세히 표현하기 위한 발성, 발음 등을 알려주셨다.

생방송 라운드에 아슬하게 올라왔기에 부담이 크다. 열심히 해야겠단 생각이 많다. 최선을 다해 거미 언니의 멋진 노래를 잘 표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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