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민주계' 정대철 "신당 세력 하나로 묶겠다" 탈당 선언

더불어민주당 정대철 상임고문 (사진=자료사진)
더불어민주당 내 '구(舊) 민주계' 인사인 정대철 상임고문이 15일 탈당을 선언했다.

정 고문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권교체가 가능한 길을 여는 개척자의 심정으로 더민주를 떠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의 야당으로는 정권교체가 어렵다며 "정권교체가 가능한 세력으로 거듭나는 유일한 방법은 창조적 파괴를 통해 야권을 전면 재구성하는 것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했다.


또 "국민이 환멸을 느끼는 패권, 운동권적인 정치문화부터 청산하고 낡은 이념의 틀을 깨부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은 그러면서 "합리적 진보에서 중도, 중도 우파까지 포용할 수 있도록 이념적 스펙트럼의 영역을 확장해야 한다"며 "우선 여러 갈래로 추진되고 있는 신당추진 세력을 하나로 묶어내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

이어 정 고문은 "신당을 추진하는 모든 지도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대화의 통로, 소통할 수 있는 기구부터 조속히 추진할 것으로 호소한다"고 강조했다.

정 고문과 함께 강운태, 김태랑, 이훈평, 정균환 등 43명의 전직 의원들도 함께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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