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박원순의 남자' 동시에 2명 영입

김영민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더불어민주당에 김민영 전 참여연대 사무처장과 오성규 전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이 18일 합류했다.

더민주당은 이날 입당한 두 사람에 대해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정치혁신을 함께 했고, 서울시정에 참여했던 대표적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영 전 사무처장은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참여연대 사무처장을 역임하면서 시민사회 영역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가깝게 지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참여연대를 떠난 직후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수행실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역임했고 2014년 선거에서는 조직팀장을 맡았다.

그는 최근까지 '내가꿈꾸는나라' 기획위원장으로 시민주도의 정치운동 실험을 지속해왔다.


1967년 전남 목포출생으로 광주 전남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인류학과를 졸업했다.

김 전 사무처장은 입당 인사에서 "계파주의니 패권주의니 하는 적폐를 확실히 청산해내고 과거와 단절하는 것"이라며 "여기에 새로운 인재들을 채워넣고 새로운 정당체질을 확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사무처장과 함께 입당한 오성규 전 이사장도 박 시장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11년 박원순 서울시장후보 희망캠프 기획조정실장 겸 사무처장을 거쳐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사업운영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긴 후 2013년부터 3년간 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을 역임했다.

오 전 이사장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환경개발센터 정책실장과 강살리기네트워크 공동대표를 역임하는 등 환경운동가 출신이다.

2008년 이후에는 '4대강 사업저지를 위한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을 맡아 활동하기도 했다.

1967년 경남 진주 출생으로 진주고와 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과를 나왔다.

오성규 전 이사장은 "생태적 상상력과 에너지 전환을 현실로 만드는 미래정치를 더불어민주당에서 싹 틔워야 한다"면서 "삶의 변화와 정치의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힘을 믿고 정치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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