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등 끝난 수원-월드컵재단, 동반자가 되다

2개월 '마라톤 협의' 끝에 수원에 독점적 사용권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과 광고권 갈등으로 홈 경기장 이전까지 검토했던 K리그 클래식 수원은 2개월의 마라톤 협상 끝에 홈 경기 시 경기장의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자료사진=수원 삼성)
'빅버드'가 다시 수원의 품에 안겼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18일 "지난 2개월 동안 경기도수원월드컵경기장관리재단(월드컵재단)과 실무협의를 벌여 홈 경기를 대상으로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홈 경기 때마다 월드컵재단으로부터 경기장을 임대해 사용했던 수원은 경기장 사용료 외에도 광고 사용료와 입장수익, 기타 시설 임대료 등 항목별로 지급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연간 고정비용을 내고 경기장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보장받게 됐다.

논란이 됐던 월드컵재단의 광고 유치도 원만하게 합의했다. 홈 경기장 이전카드까지 내걸었던 수원은 월드컵재단이 기존 유치한 광고는 계약 만료 시점까지 유지하기도 합의했다. 양측은 최근 2개월의 마라톤 협의 끝에 경기장 안팎의 광고권 일체에 대한 독점적 사용권을 얻었다. 수원은 재단에서 유치한 LED 전광판도 직접 관리한다.

김준식 수원 삼성 대표이사는 "팬들의 관심과 우려 덕분에 광고권 문제가 원만히 해결됐다. 팬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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