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 국부' 발언 한상진 "4.19 유가족 질책에 사과"

국민의당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사진=윤창원 기자)
'이승만 국부(國父)' 발언으로 논란을 야기한 국민의당(가칭) 한상진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이 문제의 발언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마포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9 민주묘역 참배를 마치고 현장에서 이어진 인터뷰 과정에서 '이승만 국부' 호칭을 언급함으로써 마음의 고통을 받으신 4.19 유가족들께 국민의당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서 진심으로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그는 "이 분들은 4.19 영령이 모셔진 바로 그 자리에서 이런 호칭을 사용한 것은 큰 잘못이라는 호된 꾸지람을 해주셨다"며 "호된 질책과 함께 중요한 지혜를 주신 4.19혁명 희생자유족회, 4.19민주혁명회, 4.19혁명 공로자회 여러분들께 다시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4.19 단체 관계자들을 찾아가 만나고 사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위원장은 지난 14일 이승만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직후 4.19 묘지를 방문한 것이 모순되지 않는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어느 나라든 나라를 세운 분을 '국부'라고 평가한다. 우리도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해 '이승만국부'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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