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인재영입위원장 후임으로 김상곤 임명(종합)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표,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좌측) (사진=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문재인 대표가 내려놓은 인재영입위원장 자리에 김상곤 전 혁신위원장을 임명했다.

더민주 도종환 대변인은 이날 오후 "문재인 대표는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을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했다"고 밝혔다.

도 대변인은 "문 대표는 인재 영입에 있어서도 당의 혁신과 변화에 부합하는 신진 인사와 새로운 인물들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며 김 전 교육감이 그 적임자라고 판단해 인재영입위원장에 임명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전 혁신위원장은 민선 14, 15대 경기교육감을 지냈으며, 더민주 전신인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을 역임한 바 있다.


이로써 김 전 혁신위원장은 석달 만에 다시 여의도로 돌아오게 됐다.

그는 지난 해 5월 문 대표의 요청으로 혁신위원장직을 수락한 뒤 약 4개월 동안 공천 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혁신'을 기치로 내걸고 활동했었다.

김 전 위원장은 당분간 문 대표와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수행하다가 문 대표가 대표직과 인재영입위원장직을 사퇴하면 단독으로 인재영입위원장을 맡게 된다.

그는 문 대표가 주요 영입대상이었던 운동권, 시민사회 쪽과 거리가 먼 참신한 전문가 그룹을 대거 영입해 왔기 때문에 이런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가 지금까지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만큼, 김 전 혁신위원장이 인재영입위원장으로 활동해도 별 무리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9일 문재인 대표는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표직 사퇴 방침을 밝히면서 그동안 맡고 있던 인재영입위원장직도 내려놓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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