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기훈, 수원 역사상 첫 3년 연속 주장

선수단 투표서 만장일치로 선출, 부주장은 홍철·신세계

수원의 '에이스' 염기훈(맨 오른쪽0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주장을 맡아 2016시즌 선수단을 이끈다. 서정원 감독은 좌우 측면 수비수 홍철과 신세계(왼쪽부터)를 부주장으로 임명했다.(자료사진=수원 삼성)
'수원 에이스' 염기훈이 구단 역사상 최초로 3년 연속 주장 완장을 찬다.

K리그 클래식 수원 삼성은 25일 스페인 말라가에서 전지훈련하는 선수단의 투표 결과 만장일치로 염기훈을 2016시즌 주장으로 뽑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염기훈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수원의 주장으로 뽑혔다. 한 선수가 3년 연속 주장을 맡아 선수단을 이끄는 것은 수원의 창단 이래 최초다. 좌우 측면 수비수 홍철과 신세계는 코칭스태프가 부주장으로 뽑아 염기훈을 돕는 역할을 맡겼다.

지난 2년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강한 책임감으로 수원의 기둥 역할을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은 염기훈은 "팀이 보다 젊어지고 새로운 도전에 임하는 2016년에 주장 완장을 차게 되어 기쁘고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수원에서 3년 연속 주장을 하게 되었다는 점이 큰 영광이다. 올 한해 쉽지 않은 도전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지만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역할을 잘해서 선수단을 이끌도록 하겠다. 몸 관리를 잘해서 은퇴하는 그 날까지 수원의 주장 완장을 차겠다"고 특별한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서정원 수원 감독은 "신인 선수들이 많아 선수단과 코칭스태프간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부주장 2명을 선임했다"면서 "특히 주장 염기훈이 34살로 최선참이기 때문에 어린 선수들과 편하게 소통하고 다가설 수 있도록 중간연령대인 27살의 동갑내기 선수 두 명을 선임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수원은 25일 푸스카스(헝가리)를 시작으로 29일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20일 허베이 화샤싱푸(중국) 등과 평가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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