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연 "이별 고한 적 없어…카라 9년 소중했다"

한승연(자료사진/윤성호 기자)
카라 품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선 한승연이 심경을 밝혔다.

한승연은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남기며 최근 소속사 DSP미디어 및 카라를 떠나 둥지를 옮긴 소회를 털어놨다.


그는 먼저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승연이에요. 그간 어떻게 전할까 몇 번을 썼다 지웠다 이제야 회사가 정해져 여러분께 소식 전해드려요. 늦어서 미안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이어 "열아홉 살 DSP미디어에 들어와서 꼭 십 년 만에 떠나게 되어 참 어색하고 어렵고 두려운 마음 여러분과 다르지 않겠죠"라며 "스무 살 데뷔해서 멤버들과 함께 팬 여러분에게 헤아리지 못할 만큼 큰 사랑받았고, 큰 상처도 서로 보듬으며 같이 걸어온 지난 9년간은 정말 제 인생에, 우리 서로의 길고 긴 삶의 시간 속에 소중한 기억들입니다"라고 적었다.

또 "이제는 새로운 회사와 함께 예쁜 기억, 추억, 경험들을 팬 여러분들과 만들어 가고자 해요. 우리는 찢어진 적도, 돌아선 적도, 이별을 고한 적도 없어요. 그건 누구보다 여러분들과 우리, 그리고 제가 잘 알고 있다고 믿어요"라며 "항상 세상의 많은 말들에 상처받게 해서 미안한 마음 한가득이지만 이제는 즐겁게 함께 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더 자주 여러분과 만나고 더 많은 분야에서 저 자신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고민하겠습니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승연은 이어 "이 순간에도 멤버들, 팀이라는 존재, 그리고 같이 걱정해주시는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참 바람 잘 날 없었던 9년. 그 와중에 팬 여러분의 사랑으로 여기까지 그래도 잘 지나온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까지도 그래왔듯 그저 건강하게 별 탈 없이 함께 걸어가고 싶어요. 또 미안하고, 또 사랑합니다"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한편 한승연, 구하라, 박규리는 최근 소속사 DSP미디어를 떠났다. DSP미디어는 '해체'라는 표현을 쓰지 않았지만, 허영지만 남게된 카라는 9년 만에 사실상 해체된 셈이 됐다.

한승연은 제이와이드컴퍼니, 구하라는 키이스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했으며, 박규리는 새 소속사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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