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은 왜 퇴장 당했을까?

신영철 감독. (사진=KOVO 제공)
1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2016 V-리그' 한국전력-OK저축은행의 6라운드 첫 번째 경기.


한국전력이 20-22로 뒤진 2세트. 한국전력 얀 스토크의 백어택이 OK저축은행 시몬의 블로킹에 걸렸다.

이 때 한국전력 신영철 감독이 항의했다. OK저축은행의 포지션 폴트를 주장하면서 재심을 요청했다. 하지만 재심 요청은 곧바로 기각됐다. 그리고 주심은 신영철 감독에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퇴장이었다.

그렇다면 신영철 감독은 왜 퇴장을 당했을까.

신영철 감독은 이미 1세트에서 터치 아웃에 대해 재심을 요청했다가 기각됐다. 재심 요청 사항이 아니었던 탓에 구두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자채 재심 요청 사항이 아닌 판정으로 재심을 요청하면서 즉시 퇴장 조치됐다.

KOVO 관계자는 "재심 요청은 심판이 규정을 잘못 적용했을 때 가능하다. 사실 판정에 대해서는 재심 요청이 불가능하다"면서 "첫 번째 기각 때 구두 경고가 주어졌고, 두 번째 기각 때 완전 퇴장 명령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재심 요청은 로테이션 폴트와 같이 심판이 규정을 잘못 적용했을 때 가능하다. 터치 아웃, 포지션 폴트 등 경기 중 순간적으로 일어나는 판정에 대해서는 재심 요청이 불가능하다. 이런 경우에는 사후 판독으로 심판에게 문제가 제기된다.

결국 신영철 감독은 경기장 밖으로 나가야했다. 올 시즌 V-리그 첫 완전 퇴장. V-리그 통산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07~2008시즌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고(故) 황현주 흥국생명 감독이 당했다.

다만 공격적인 행위로 당한 퇴장이 아니라 추후 징계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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