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오세근, 발목 3주 진단 '4차전 못 뛴다'

KGC인삼공사 오세근 (사진/KBL)
벼랑 끝 위기에서 탈출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전력의 한 축인 오세근의 부상 공백 속에서 남은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오세근은 12일 오전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왼쪽 발목 인대가 늘어났다는 진단을 받았다. 회복까지 최소 2~3주가 소요될 것으로 보여 당장 13일로 예정된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을 비롯해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워졌다.

KGC인삼공사 구단 관계자는 "다행히 뼈에는 이상이 없지만 인대가 늘어났다는 진단이 나왔다. 아직 붓기가 남아있고 본인도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도 경기 출전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근은 KGC인삼공사가 2패 뒤 첫 승을 거둔 지난 11일 안양 3차전에서 연장전 막판 왼쪽 발목을 다쳤다.


KGC인삼공사가 연장전 접전 끝에 KCC를 90-86으로 꺾으면서 안양은 축제 분위기였지만 오세근의 부상으로 인해 정작 선수단의 표정은 밝지 않았다.

김승기 감독도 소감을 묻는 질문에 첫 마디로 "마지막에 오세근이 다쳐서 마음의 여유가 없어졌다"고 아쉬워 했을 정도다.

오세근은 올해 플레이오프 7경기에서 평균 30분을 뛰어 경기당 12.7점, 8.6리바운드, 야투성공률 61.9%로 활약했다. 특히 KCC와의 4강 2,3차전에서는 연거푸 21, 17점씩을 올리며 KGC인삼공사의 골밑을 굳게 지켰다.

오세근은 무릎 부상을 안고도 플레이오프에서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기여해왔다. 오세근이 발목 부상으로 잔여경기 출전이 어려워지면서 KGC인삼공사는 높이가 강한 KCC를 상대로 더욱 큰 부담을 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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