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할리우드 '러브콜'의 숨은 공신을 찾아라

영화 '미스컨덕트'에 출연한 배우 이병헌. (사진='미스컨덕트' 스틸컷)
아카데미 시상식 이후, 이병헌의 할리우드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그의 2016년 첫 할리우드 영화는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등 거물급 배우들이 출연하는 '미스컨덕트'다.

메가폰을 잡은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은 이병헌을 영화 '악마를 보았다'에서 만났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처럼 '악마를 보았다' 역시 전 세계 영화제에서 15개 트로피를 수상할만큼 작품성 높은 영화로 평가 받았다.


이병헌은 "감독님이 처음 만났을 때 '악마를 보았다'의 광팬이라고 했다. 그래서 나를 이미 알고 있었고,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했다"고 이야기했다.

그가 '미스컨덕트'에서 맡은 역할은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추적하는 '히트맨'이다. '히트맨'은 특별히 동양 배우가 맡지 않아도 되는 역할임에도 시모사와 신타로 감독은 이병헌을 낙점했다. 할리우드에서 활동 중인 이병헌의 이번 캐스팅이 더욱 의미를 가지는 이유다.

이병헌이 알 파치노, 안소니 홉킨스 등 최정상급 배우들과 함께 어떤 연기 호흡을 맞춰 나갈 것인지도 궁금증을 더한다.

'미스컨덕트'는 재벌기업을 상대로 한 소송의 제보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하자, 소송을 둘러싼 네 남자의 거래 뒤에 숨겨진 진실이 밝혀지는 범죄 스릴러 영화다. 오는 3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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