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경기 1골' 포항, 두드리기만 하다 한 방에 당했다

결승골을 넣고 환호하는 시드니FC.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포항 스틸러스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 2차전에서 1승1무를 기록했다. 하지만 공격력이 썩 좋지는 못했다. 2차전 우라와 레즈(일본)를 상대로 넣은 1골이 전부였다.

16일 열린 포항과 시드니FC(호주)의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상대 골문을 더 많이 두드린 것은 포항 스틸러스다. 하지만 시드니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정력이 부족했다. 오히려 슈팅이 적었던 시드니의 한 방이 승부를 갈랐다.


포항은 스틸야드에서 열린 2016 AFC 챔피언스리그 H조 3차전 홈 경기에서 전반 42분 크리스 나우모프에게 결승골을 헌납하며 0-1로 졌다. 1승1무1패 승점 4점을 유지한 포항은 H조 3위로 내려앉았다.

팽팽한 접전 속에 홈 팀 포항의 공격이 조금 더 거셌다. 볼 점유율에서 51%-49%로 근소하게나마 앞섰고, 슈팅도 8-3(유효 2-1)으로 많았다.

하지만 시드니의 한 방에 당했다.

전반 42분 블랙우드가 페널티 에어리어 안으로 집어넣은 패스가 포항 수비수들을 지나치면서 달려든 나우모프에게 결승골을 내줬다. 포항은 후반 막판까지 동점골 사냥에 나섰지만, 결국 첫 패배의 쓴 잔을 마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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