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은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0-2로 뒤진 후반 28분 수비수의 공을 가로챈 뒤 골까지 넣었다.
손흥민은 최근 로테이션으로 유로파리그에 주로 나섰다.
특히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뛸 때 도르트문트전 5경기에서 5골을 넣을 정도로 강해 16강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손흥민은 1차전에서 이렇다 할 활약 없이 토트넘의 0-3 완패를 지켜봐야 했다. 이후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 결장했다.
최근 국가대표팀 명단에서도 빠졌다. 올림픽 와일드카드 발탁이 유력한 손흥민을 위한 슈틸리케 감독의 배려였다.
그 배려 속에 모처럼 골맛을 봤다. 후반 28분 상대 수비수의 공을 빼앗은 뒤 골키퍼 바이덴펠러까지 제치고 골문을 열었다. 지난 1월 FA컵 64강 레스터 시트전 1골, 1도움 이후 두 달 만의 시즌 6호골. 유로파리그에서는 3호골이다.
골은 넣었지만, 후스코어드닷컴 평점은 6.6점으로 토트넘 내에서 중간에 그쳤다.
손흥민의 골에도 토트넘은 1-2로 지며 16강 탈락의 쓴 잔을 마셨다. 전반 24분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25분에도 오바메양에게 추가골을 헌납했다. 결국 1차전 0-3 패배를 합쳐 1-5로 8강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한편 도르트문트 수비수 박주호는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