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L 타자 대결' 김현수, 박병호에 판정승

18일(한국 시각) 박병호의 미네소타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며 한국인 타자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둔 볼티모어 김현수.(자료사진=볼티모어 홈페이지)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에서 성사된 '한국 타자 대결'에서 김현수(28 · 볼티모어)가 박병호(30 · 미네소타)에 판정승을 거뒀다.

둘은 18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새러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범경기에서 맞붙었다. 김현수가 8번 타자 좌익수로, 박병호가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 6일에 이어 두 번째 대결이다. 당시 둘 모두 나란히 무안타에 그쳤다. 이후 박병호는 7경기 연속 안타를 탔지만 이날 상승세가 주춤했다.


박병호는 이날 3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반면 김현수는 연이틀 안타와 6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었다.

둘은 경기 중반까지 침묵했다. 박병호는 2회초 중견수 뜬공, 4회 1루 파울 뜬공으로 물러났고, 7회는 삼진을 당한 뒤 공수 교대 때 교체됐다. 김현수도 3회 좌익수 뜬공, 5회는 삼진에 그쳤다.

하지만 김현수는 박병호가 교체된 이후 안타를 만들어냈다. 7회말 1사 1루에서 김현수는 좌전 안타를 날렸고, 이후 대주자와 교체됐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1할4푼7리에서 1할6푼2리로 올라갔다. 박병호의 타율은 3할5푼7리에서 3할2푼3리로 소폭 하락했다. 볼티모어가 4-1로 이겼다.

LA 에인절스 최지만은 애리조나주 솔트리버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와 시범경기에 5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5타수 1안타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1사에서 우전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도루로 2루까지 간 최지만은 제프리 마르테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최지만의 타율은 2할4푼2리에서 2할3푼7리로 내려갔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