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앞에서 현실적이 된' 레바논 감독 "수비에 중점"

레바논의 미오드라그 라두로비치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레바논의 미오드라그 라두로비치 감독은 현실적이었다.

현재 레바논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G조에서 3승1무2패 승점 10점으로 3위에 올라있다. 2위 쿠웨이트에 골득실 차에서 1골 뒤진 3위다. 남은 2경기(한국, 미얀마) 결과에 따라 최종예선 진출이 결정된다. 물론 징계 중인 쿠웨이트의 상황에 따라 손쉽게 올라갈 수도 있지만, 승점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7차전 상대가 6전 전승의 한국이다. 특히 한국은 6경기에서 23골 무실점의 압도적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이미 최종예선 티켓도 거머쥐었다. 하지만 연속 경기 무실점 승리 기록이 걸린 만큼 전력으로 부딪힌다는 계획이다.

라두로비치 감독은 23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은 정말 좋은 팀이다. 이미 최종예선에 진출했다"면서 "어려운 경기를 예상하지만, 지난 번에 저질렀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고 경기를 풀어가면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한국은 지난해 9월 레바논과 3차전에서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석현준(FC포르투), 장현수(광저우 퓨리)의 연속 골로 3-0 승리를 거뒀다. 분명 한 수위다.

결국 라두로비치 감독도 최종예선 진출을 위해 현실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

라두로비치 감독은 "물론 수비가 중요하다. 하지만 골도 넣어야 한다"면서 "수비에 중점을 두겠다. 경기가 쉽지 않을 거라 예상한다. 이번 경기에서 보여주는 스타일과 다음 경기는 다를 것이다. 무엇보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 않게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주장 유세프 모하메드 역시 "한국이 좋은 팀이라 어려운 경기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