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축구협회(KBFV)는 24일(한국시간) "최근 브뤼셀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인해 레벨4의 테러경보가 내려졌다. 국가적 사안임을 고려해 30일 킹 보두앵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A매치는 열리지 않는다"고 밝혔다.
벨기에 브뤼셀에는 지난 22일 IS의 폭탄 테러로 30명 이상이 사망했다. A매치를 넘어 프랑스에서 열릴 예정인 유로 2016 취소설까지 나돌았다.
벨기에 역시 경기를 취소하려 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축후협회(FPT) 측에서 경기 장소를 포르투갈 레이리아로 옮기자고 제안했고, 벨기에축구협회에서도 이사회를 거쳐 이를 받아들였다. 결국 장소를 옮겨 벨기에-포르투갈전이 치러지게 됐다.
벨기에축구협회는 "이사회를 통해 리이리아에서 경기를 하기로 결정됐다"면서 "포르투갈축구협회가 어렵고, 슬픈 시기에 힘을 줬다. 포르투갈축구협회의 유연한 대처에 감사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