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윤석민 "임창용 선배 합류로 팀 발전할 것"

KIA 윤석민이 28일 프로야구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야구 팬에게 사인을 건네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해외원정 도박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임창용(40)이 고향팀 KIA 유니폼을 입는다. 임창용의 영입 소식을 전해들은 윤석민은 환영의 말을 전하며 입단을 반겼다.

KIA 윤석민은 28일 서울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미디어데이 행사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임창용 선수의 입단으로 인해 팀이 한 단계 발전할 것 같다"며 "팀의 중간계투와 마무리가 약했는데 자극을 받아 더 좋게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임창용의 입단을 환영했다.

이어 윤석민은 "개인적으로 상당히 좋다. 우리 투수진의 고참으로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이라고 믿고 후배들이 보고 많이 배울 것이라고 믿는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임창용은 지난해 말 해외원정 도박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서 삼성에서 방출돼 무적 신분이 됐다. 법원으로부터 1000만원의 벌금형도 받았다.

이런 임창용에게 KIA가 손을 내밀었다. KIA는 이날 오전 임창용과 연봉 3억원에 입단을 합의했다 밝혔다. 임창용은 연봉 3억원 전액을 기부하고 재능기부 활동을 펼치겠다며 야구를 통해 '백의종군'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임창용은 KBO의 징계로 인해 시즌 첫 72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후반기부터 복귀가 가능하다.

한편, 윤석민은 올해 선발투수로 보직을 변경한 것을 두고 "원래 내 자리로 돌아온 것"이라고 강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올 시즌 열심히 해서 10승 이상 거두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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