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쿠웨이트전 3-0 몰수승 결정

쿠웨이트의 징계로 인해 3월29일 열리지 않았던 쿠웨이트와 월드컵 예선전이 3-0 몰수승으로 결정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쿠웨이트의 징계로 열리지 않았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예선 8차전이 결국 몰수승으로 결정됐다.


국제축구연맹(FIFA)는 7일(한국시간) "3월29일 열릴 예정이었던 한국과 쿠웨이트의 월드컵 예선전을 한국의 3-0 몰수승으로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3월24일로 예정됐던 라오스-쿠웨이트전 역시 라오스의 3-0 몰수승이 결정됐다.

지난해 10월 체육 관련 법률이 정부의 체육단체 행정개입을 가능하도록 개정됐다는 이유로 FIFA에서 쿠웨이트축구협회의 자격을 정지하면서 3월29일 쿠웨이트전이 열리지 않았다. 한국은 무기한 연기됐던 쿠웨이트와 예선전 대신 태국과 평가전을 치렀고, 결국 FIFA에서 한국의 몰수승을 최종 결정했다.

다만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조추첨 시드 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최종예선 시드는 4월 FIFA 랭킹에 따라 결정된다. 한국은 쿠웨이트전 몰수승이 결정되면서 랭킹 포인트 9점을 받았지만, 588점으로 이란(672점), 호주(601점)에 여전히 못 미치기 때문이다. 일본(577점)과 함께 2번시드에 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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