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78km로 132m를 날린 박병호의 홈런 파워

미네소타 박병호 (사진=노컷뉴스)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의 힘은 무대를 가리지 않았다. 지난 2년 동안 KBO리그에서 105개의 홈런을 쏘아올린 박병호. 메이저리그 데뷔 축포를 초대형 홈런으로 장식해 '한국의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메이저리그 미네소타 구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9일(한국시간) 박병호가 캔자스시티전에서 터뜨린 솔로홈런은 맞는 순간 타구 속도가 무려 시속 178km(111.3마일)를 기록했다.


타구 속도는 공이 배트에 맞아 뻗어나가는 순간의 속도를 의미한다. 메이저리그 '스탯캐스트'에 따르면 박병호의 기록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서 나온 홈런 가운데 6번째로 빠르다.

박병호의 데뷔 홈런은 132m(433.2피트)를 날아갔다. 메이저리그 개막 6일차를 맞이한 가운데 홈런 비거리 부문 8위의 기록이다.

이 부문 1위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유망주이자 간판 스타 카를로스 코레아가 보유하고 있다. 코레아는 지난 7일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비거리 141m의 초대형 홈런을 터뜨린 바 있다.

박병호의 홈런이 경이로운 이유는 또 있다. 미네소타 홈페이지에는 '박병호의 홈런은 바람을 거슬러 시속 111마일의 속도로 출발해 433피트로 날아갔다'고 적혀있다. 박병호는 역풍의 방해를 뚫고 이같은 대형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