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더비' 결승전, 2년 만에 성사될까

13~1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격돌, 당시는 레알의 10번째 우승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까.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는 15일(한국시각) 스위스 니옹에서 열린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대진 추첨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만났다.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와 16강에서 힘겨운 승부차기 승리로 8강에 올라 '디펜딩 챔피언' FC바르셀로나(스페인)를 꺾은 AT마드리드는 또 다른 우승 후보 뮌헨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

8강에서 강력한 우승 후보를 만나 극적인 승리를 거둔 AT마드리드는 2012~2013시즌 우승팀이자 또 다른 우승 후보인 뮌헨을 맞아 힘겨운 승부를 예고했다. 뮌헨은 16강에서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었고, 8강에서는 벤피카(포르투갈)를 상대했다.


11번째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노리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는 창단 첫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의 기쁨을 맛본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를 만난다. 두 팀은 지난 2012~2013시즌 조별예선에서 격돌한 경험이 있다. 당시는 레알 마드리드가 1승1무로 우세한 성적을 거뒀다.

준결승에서 마드리드를 연고로 한 두 팀이 만나지 않으면서 결승에서 다시 한 번 '마드리드 더비'가 성사될 가능성도 생겼다. 두 팀은 2013~2014시즌에도 결승에서 만났다. 당시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하며 통산 10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영광을 맛봤다. 지난 시즌에도 8강에서 '마드리드 더비'가 열렸고, 레알 마드리드가 1차전 0-0 무승부에 이어 2차전 1-0 승리로 준결승까지 올랐다.

물론 준결승의 결과에 따라 펩 과르디올라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결승에서 다음 시즌부터 지휘봉을 잡는 맨체스터 시티와 만날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8강에서 AT마드리드에 패해 탈락하며 뮌헨은 올 시즌 '트레블(3관왕)'을 달성할 유일한 UEFA 소속 클럽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뮌헨을 떠나며 마지막 선물을 할 기회다.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경기는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시티가 4월 26일과 5월 4일, AT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이 4월 27일과 5월 3일에 각각 경기한다. 결승전은 5월 28일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 시로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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