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미래 자동차 출시? "독일서 비밀연구소 가동"

애플 첫 자동차 '자율주행 전기차' 유력…BMW의 '카 셰어링' 벤치마킹

'애플 자동차' 컨셉트로 돌고 있는 디자인 루머
애플의 미래 자동차를 연구하는 비밀 연구팀이 독일 베를린에 있다고 독일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이 독일 자동차 업계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애플은 미래 자동차(이동수단)를 연구하는 '프로젝트 타이탄(Project Titan)'과 관련해 최고급 전문 인력 15~20명으로 꾸려진 비밀 연구팀이 독일 베를린에서 비밀 자동차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 소규모 연구팀은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하드웨어, 판매 분야 등에서 다양한 경력을 가진 젊은 전문가들로 전통적인 자동차 회사 출신 인재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진보적인 사상가(progressive thinkers)'들은 미래 자동차 등 이동수단에 대한 아이디어를 인큐베이팅 하고 독일 업계와의 잠재적인 제조 협력 문제, 정부의 정책, 판매 전략에 대한 것들을 연구하고 있다.

애플의 첫 번째 이동수단은 전기자동차가 될 것이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애플의 자율주행 기술은 아직 부족하고, 컴퓨터 지원 기술도 아직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 자동차' 컨셉트로 돌고 있는 디자인 루머
소식통은 애플이 대리점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BMW의 '드라이브나우(DriveNow)'와 같은 차량 공유서비스(car sharing)를 염두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MW는 2012년부터 최근까지 샌프란시스코에서 ’드라이브나우‘ 서비스를 진행해왔지만 시가 주차 규정 등을 이유로 서비스를 유예하면서 사실상 무산 됐다. 드라이브나우는 이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BMW의 '미니'와 전기차 'i3'를 예약해 이용하는 서비스로 요금은 시간당 12달러, 하루에 90달러다.

소식통은 또 애플이 오스트리아의 완성차 부품 조립·생산업체인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와 계약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애플 카'에 대한 소문은 이미 지난해 애플 고위 관계자들이 마그나 슈타이어를 여러 차례 방문한 것이 알려지면서 확산됐다. 마그나 슈타이어는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에 부품을 공급하는 자동차 하이테크 업체로 현대자동차도 마그나 슈타이어로부터 일부 핵심 부품을 공급받고 있다.

애플 대변인은 이에 대해 "애플은 소문이나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는다"며 원론적인 입장만 내놨다.

지난해 '애플 카' 프로젝트를 보도한 애플인사이더는, 애플의 '프로젝트 타이탄'은 애플 본사가 있는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위치한 일급 비밀 시설에서 가동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또 이곳에서 업계의 주목을 끄는 다수의 인력을 포함해 1000명이 넘는 직원들로 구성된 '애플 카' 팀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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