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했던 EPL 생존경쟁, 선덜랜드가 웃었다

37라운드서 에버턴 3-0 격파하고 잔류 확정

치열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잔류 경쟁에서 살아남은 최후의 승자는 선덜랜드다.

선덜랜드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선덜랜드의 스타디움 오브 라이트에서 열린 에버턴과 2015~201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일정이 연기돼 뒤늦게 열린 이 경기의 승리로 17위 선덜랜드는 9승11무17패(승점38)를 기록해 한 경기를 남기고 18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승점34)를 4점차로 따돌리고 다음 시즌도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선덜랜드는 2005~2006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최하위에 그치며 2부리그로 강등된 이후 곧바로 승격했다.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한 이후 다음 시즌까지 10시즌째 1부리그에서 경기하게 됐다.

'타인위어 더비'의 두 주인공인 선덜랜드와 뉴캐슬은 최근 무서운 기세로 강등 탈출 경쟁으로 또 한 번의 자존심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최근 5경기에서 3승2무를 거둔 선덜랜드가 2승3무를 기록한 뉴캐슬을 따돌리는 데 성공했다. 사실상 올 시즌 내내 강등권 성적에 그쳤던 선덜랜드는 최근 13경기에서 기록한 패배가 고작 2경기였을 정도로 완벽한 생존 본능을 과시했다.

선덜랜드는 에버턴전에서 공격수들이 침묵했지만 수비수로만 세 골을 뽑았다. 패트릭 반 안홀트가 결승골을 터뜨렸고, 라미네 코네가 멀티골로 쐐기를 박았다.

이 승리에 안방에서 왓포드를 상대해 4-2 대승을 거둔 노리치 시티의 강등도 확정됐다. 노리치는 안방에서 거둔 이 승리로 9승7무21패(승점34)가 됐지만 마찬가지로 선덜랜드에 승점 4점이나 뒤진 탓에 2부리그로 강등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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