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이준석, "김무성 내 선거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아"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 (사진=JTBC 제공)
JTBC 이슈 리뷰 토크쇼 ‘썰전’에 이준석 클라세 스튜디오 대표가 본인의 유세 현장에서 ‘안철수를 뽑아 달라’는 역대급 말실수를 남긴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와의 일화를 생생하게 공개했다.

12일 방송에는 이준석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김광진 의원이 특별 출연했다.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노원병’에서 맞붙은 뒤 약 4개월 만에 ‘썰전’ 출연이다.

이준석 대표의 유세 현장에 방문했던 김무성 전 대표는 상대 후보였던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고 발언했다 정정해 큰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김광진 의원은 "나도 이번에 유세를 다녔는데, 10여 군데를 다니다 보면 실수를 하게 된다"면서 "이름도 헷갈린다, 이 사람과 저 사람이 연합으로 오니 내가 올라가 말하는 사람과 유세원들이 들고 있는 팻말이 헷갈리도 한다"고 밝혔다.

이 말을 들은 이준석 대표는 "지금 그때를 회고해보면 김무성 대표가 선거에 대해 내 선거가 아니다라고 약간 생각한 것도 있는 것 같다"고 보았다.

이어 "김 전 대표가 유세를 왔을 때 뒤에 비례대표 후보들이 있었고, 이들을 소개시켜줘야 하는데 '네가 누구' 이랬다"면서 "보통은 당대표가 비례대표 정도는 적극적으로 추천하게 돼 있는데, 상위 추천자를 모른다는 건 이번 선거에서 본인의 영향력이 많이 발휘되지 않았기 때문에, '내가 이 사람들을 당선시켜야 되겠다'는 의지가 부족했던 상황이 아니었을까"라고 추측했다.

한편 이날 김광진 의원과 이준석 대표는 각 당의 ‘청년 비례대표’ 제도를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먼저 이준석 대표는 “청년정책적인 면보다 조직 세 동원 등에만 신경을 써 왔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였다.

‘청년 비례대표’ 국회의원인 김광진 의원은 “새누리당은 규정 자체가 젊은 사람을 비례대표로 몇 명 뽑느냐일 뿐이고, 더민주는 청년위원회 의원 안에서 자체적으로 경선을 통해 선출하는 규정이 있다”고 맞서는 등 팽팽한 논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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