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호 팬미팅 취소 때문에…서울걸즈컬렉션, 억대 계약금 소송

서울걸즈컬렉션이 주최하기로 했던 이민호 싱가포르 팬미팅. (사진=서울걸즈컬렉션 홈페이지 캡처)
종합엔터테인먼트사 ㈜서울걸즈컬렉션이 배우 이민호의 팬미팅 연기 건으로 싱가포르 기획사 ㈜링크톱즈 엔터테인먼트와 억대의 계약금 반환 소송 중에 있다.

서울걸즈컬렉션은 지난 2014년 11월 싱가포르 현지에서 팬미팅의 일환인 이민호 글로벌투어 'Re: Minho'를 진행하기로 이민호 소속사와 계약했다. 그런데 수요가 생각만큼 많지 않았고, 이에 이민호측과 상의해 팬미팅을 추후에 갖기로 했다.

그러나 2015년에 이민호의 해외 일정이 예정되지 않았을 뿐아니라 이후 이민호가 소속사를 옮기는 등 사정이 복잡해지면서 팬미팅 개최 자체가 유야무야 되고 말았다.


이에 협력·투자사였던 링크톱즈 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12월 16일 서울걸즈컬렉션 측에 투자금, 즉 계약금을 반환해 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링크톱즈 엔터테인먼트는 10억8천9백72만4천800만 원을 청구했다.

서울걸즈컬렉션 관계자는 22일 CBS노컷뉴스에 "아직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첫 공판기일조차 잡히지 않았고, 변론 단계에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링크톱즈 엔터테인먼트의 주장은 투자 전액을 돌려달라는 것인데 애초에 계약에 따르면 그렇게 해야 할 의무는 없다"면서 "만약 팬미팅에서 이익이 나게 되면 투자사에서 가져가는 이익을 우리에게 나눠주지는 않는다. 그래서 저희 쪽에서는 팬미팅 당일 손해를 배상하는 정도의 금액만 반환하면 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서울걸즈컬렉션은 동명의 패션공연행사 '서울걸즈컬렉션' 뿐만 아니라 조성모, 바다, 박재범 등의 콘서트를 기획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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