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에 불륜설까지…소란스러운 6월 연예계

영화 감독 홍상수, 배우 김민희(자료사진)
6월 연예계가 소란스럽다. 성추문, 음주운전 적발, 불륜설까지 잡음이 끊이지 않는다.

21일 영화 감독 홍상수와 배우 김민희 불륜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날 한 매체는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찍으면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이 1년째 부적절한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홍 감독의 아내 A 씨와 딸 역시 외도 사실을 알고 있고, 홍 감독이 9개월째 집을 나가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내용도 담겼다.

앞서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떠돌았던 루머가 본격적으로 공론화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대중은 큰 충격에 빠졌다.

아직 두 사람은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절대 이혼은 없다"는 홍 감독의 아내 A 씨의 발언이 담긴 인터뷰 기사가 나오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박유천(자료사진/황진환 기자)
이에 앞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은 성폭행 혐의로 네 차례나 고소를 당했다. 박유천 측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맞고소'로 대응에 들어갔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는 초강수도 뒀다.


경찰은 이른바 '박유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강신명 경찰청장은 "국민적 관심이 많은 사건이고, 다른 사건과 달리 여러 행위가 중첩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연예인이면 준공무원 신분이다. 제기된 의혹은 철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정(자료사진)
음주운전에 적발된 이들도 있다. 가수 이정과 래퍼 버벌진트다.

이정은 지난 4월22일 오전 1시 25분쯤 제주시 노형동 모 가스충전소 앞에서 술을 마시고 차량을 몰다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 음주측정기로는 혈중알코올농도가 0.105%였지만 이정이 채혈측정을 요구해 다시 측정한 결과 0.143%로 바뀌었다. 제주지검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이정을 벌금 400만 원에 지난 2일 약식기소했다.

이 사실은 뒤늦게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이정 측은 "일말의 변명과 핑계도 없는 일이라 생각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자숙의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버벌진트(사진=CJ E&M 제공)
버벌진트는 지난 19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나흘 전 집 근처에서 혈중알코올농도 0.067%로 음주운전을 하고 적발된 사실을 자백한다. 100일 면허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직접 밝혔다. 그는 "이 사실은 숨길 수도 없으며 숨겨져서는 안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여 부끄러운 글을 올린다"며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음주운전 적발 사실을 자백한 버벌진트는 진정성을 의심받고 있다. 하루 뒤인 20일 KBS 2TV '추적60분' 측이 음주운전 적발 당시 모습을 포착한 사진을 공개하며 내달 방송을 예고한 것. 일부 네티즌은 '방송이 될 것을 예상하고 SNS를 통해 선수를 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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