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9·LA 다저스)의 메이저리그 복귀가 임박했다. 어깨 수술 후 재활 등판을 시작한 이래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하면서 80개가 넘는 공을 던졌다.
류현진은 2일(한국시간) LA 다저스 산하 상위 싱글A 구단인 랜초 쿠카몽가 소속으로 오클랜드 산하 스탁턴 포츠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6이닝동안 탈삼진 3개를 곁들이며 5피안타 2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총 84개의 공을 던졌다. 제구력은 안정적이었다. 84개 중 57개가 스트라이크였다. 볼넷을 1개도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1회에 불안한 수비 탓에 2점을 허용했으나 이후부터는 순항을 거듭했다. 마지막 19명의 타자들을 상대로 17개의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등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이번 등판은 마지막 재활 등판이 될 것이 유력해보인다. 지난 6월29일 재활 등판 경기가 비 때문에 중단되면서 마이너리그 최상위 리그인 트리플A 관문을 거치지는 않았지만 6이닝동안 100개에 가까운 공을 뿌리면서 선발 복귀의 최소 기준을 채웠다.
이후 어깨에 특별한 이상 징후가 나타나지 않는한 메이저리그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저스는 최근 클레이튼 커쇼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는 등 선발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류현진과 함께 오랜 기간 재활을 했던 브랜든 맥카시는 이번 주 메이저리그 무대에 복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