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3연패 정조준' 진종오, 한화회장배 첫날부터 2관왕

남자 50m 권총 개인전과 단체전 석권

진종오 (사진 제공=대한사격연맹)
한국 사격의 간판 진종오(KT)가 리우올림픽의 최종 모의고사 성격을 띄고있는 2016 한화회장배 전국사격대회 첫날부터 2관왕에 올랐다.

진종오는 5일 충북 청주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남자 일반 50m 권총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했다.

본선 1위(562점)로 결선에 진출해 시종일관 선두를 유지한 진종오는 194.5점을 기록해 금메달을 차지, 리우올림픽 3연패를 향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진종오는 한화회장배 대회와 인연이 깊다. 미국 포트베닝 월드컵대회(한화회장배 대회와 기간 중복)에 참가한2011년을 제외하고 한화회장배 대회가 창설된 2008년부터 올해까지 자력으로 참가한 50m 권총 개인전을 8회 모두 석권했다.

김기현(창원시청, 190.6점)과 박지수(서산시청, 170.9점)가 나란히 2,3위를 차지했고 이대명(한화갤러리아, 148.6점)은 4위에 올랐다.

단체전에서는 진종오,한승우,강경탁이 1661점을 합작한 KT가 2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대구백화점(김태영,박병수,김용태, 1648점)과 청주시청(목진문,김학기,최영래, 1647점)이 2,3위에 올랐다.


한화그룹과 대한사격연맹 공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부터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이푸름(울진군청)은 여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202.8점을 기록해 한국 기록을 0.4점 경신했다.

2위는 조문현(부산시청, 198.4점), 3위는 김민정(KB국민은행, 179.1점)이 차지했다. 김민정은 리우올림픽 이 종목에 출전하는 사격 막내 선수로서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장미의 뒤를 이어 입상이 기대되는 신예선수다.

이푸름은 단체전에서도 홍승희, 이호림과 1151점으로 울진군청에 우승을 안기며 2관왕에 올랐다. 동해시청(1145점), 임실군청(1144점)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여자 일반 공기소총에서는 윤단비(화성시청, 206.8점), 김은혜(IBK기업은행, 205.7점), 정은혜(인천남구청, 185.3점)가 각각 1,2,3위를 차지했다. 김은헤와 함께 리우올림픽에 출전하는 박해미(우리은행)은 164점으로 4위에 올랐다.

대회 2일차는 6일에는 10m 공기권총에서 진종오, 이대명, 김청용 등이 진검승부를 펼치며 여자 25m 권총에서도 김장미, 황성은, 김민정 등이 출전해 맞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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