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불허전' 전도연…'굿와이프' 리메이크 성공적

(사진=tvN 제공)
명배우 전도연이 1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선택해 기대를 모은 tvN 금토드라마 '굿와이프'가 첫 방송에서 호평을 얻으며 순항을 예고했다.


동명의 미국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굿와이프(연출 이정효, 극본 한상운)는 승승장구하던 검사 남편 이태준(유지태 분)이 스캔들과 부정부패 의혹으로 구속된 뒤, 결혼으로 일을 그만 뒀던 아내 김혜경(전도연 분)이 가정의 생계를 위해 서중원(윤계상 분)의 로펌 소속 변호사로 복귀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법정 수사극이다.

지난 8일 방송된 굿와이프 1회는 평균 시청률 4%(이하 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가구 기준), 최고 시청률 5.9%를 기록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이날 방송에서는 혜경(전도연)이 하루아침에 폭로된 검사 남편 태준의 사건사고들로 인해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중원의 로펌 변호사로 거듭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혜경은 변호사로 복귀한 첫날 갑작스럽게 남편을 살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여성에 대한 변호를 맡게 되고, 법정에서 남편과 관련된 사람들을 만나게 되면서 당황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내 한 아이의 엄마인 의뢰인을 진심으로 대하게 되면서 누락된 증거를 찾아내고, 끈질긴 통찰력으로 새로운 증거를 발견해 승소를 이끌어냈다.

말미에는 구치소에 수감돼 있는 태준이 자신의 사람을 시켜 아내 혜경의 상사인 중원에 대한 조사를 의뢰하며 앞으로 벌어질 일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항소심 일정이 결정됐다. 끝까지 싸워보겠다"며 사과하는 남편의 전화를 받는 혜경이 준비해 뒀던 이혼서류를 서랍 깊숙이 넣고 사무실을 나서는 장면으로 1회는 막을 내린다.

11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전도연은 평범한 가정주부에서 가슴 깊은 상처를 겪은 뒤 가정을 지키기 위해 복귀하는 변호사의 감정을 뛰어난 연기력으로 소화했다.

혜경이 남편의 부정부패로 기자회견장에 서 있으면서 느낀 혼란과 증오를 표현한, 초반 전도연의 연기는 강렬한 첫인상을 선사했다.

굿와이프 제작진은 "리메이크 제작을 위해 프리덕션 단계에서 배우, 제작진, 원작자들이 많은 대화와 준비를 거쳤다"며 "오랜 기간 많은 공을 들여 준비해 온 노력이 시청자들에게 전달된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회차를 거듭할수록 여성 법조인 전도연이 독립적으로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그려질 예정"이라며 "또한 유지태를 둘러싸고 있는 숨은 이야기들과 다양한 법정 사건들이 펼쳐질 예정이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바란다"고 덧붙였다.

9일(토) 저녁 8시 30분 방송되는 굿와이프 2회에서는 재벌 3세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의뢰인이 혜경을 찾아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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