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깬 스텔라, 노출 없으니 노래가 들린다(종합)

[쇼케이스 현장]

걸그룹 스텔라가 18일 오전 서울 서교동 브이홀에서 일곱 번째 싱글앨범 ‘크라이(CRY)’ 발매 쇼케이스를 열고 열창을 하고 있다. (사진=황진환 기자)
모두의 예상이 빗나갔다. 뜨거운 여름과 함께 돌아온 걸그룹 스텔라(가영, 민희, 전율, 효은)인데, 콘셉트는 섹시가 아니다. 나쁘지 않은 변화다. 섹시를 내려 놓으니 노래가 귀에 쏙쏙 박힌다.


1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교동 하나투어 브이홀에서는 걸그룹 스텔라 새 싱글 '크라이(CRY)'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스텔라는 이날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와 수록곡 '벨소리' 무대를 선보였다.

◇ "섹시 벗고 상큼하게"

스텔라는 이번 앨범을 통해 히트메이커로 불리는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와 첫 호흡을 맞췄다. 트랜스 장르와 하우스 리듬을 접목한 타이틀곡 '펑펑 울었어'는 용감한 형제와 브레이브 사단 작곡가 투챔프, 차쿤이 함께 작업한 곡으로, 슬프고 감성적인 가사가 돋보인다.

가영은 용감한 형제에 대해 "겉모습과 달리 여자 눈을 못 마주치실 정도로 수줍음이 많으시더라. 생각보다 따뜻한 분이셨다"며 웃었다. 효은은 "굉장히 꼼꼼하게 신경을 써주셨다. 덕분에 만족스러운 곡이 나왔다"고 말했다.

'섹시 끝판왕'으로 불리는 스텔라지만, 이번엔 곡과 안무 모두 섹시와는 거리가 멀다. 노출 수위도 확 낮췄다. 의상 콘셉트를 '에스닉(ethnic)'으로 잡고 자연스러운 느낌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효은은 "섹시를 완전히 버린 건 아니지만, 노출을 줄이고 상큼함과 여성스러움을 입혔다"고, 전율은 "쉽게 말하면 보헤미안 스타일이다. 이번 활동을 통해 대중에게 한 발 더 다가가는 스텔라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가영은 "야한 건 이제 끝났다"며 웃기도 했다.

◇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최근 가요계에선 7년차 팀들이 잇달아 위기를 맞았다. 멤버 이탈은 물론이고 팀이 아예 해체된 경우도 있다.

어느덧 6년차가 된 스텔라는 비교적 흔들림 없이 팀을 유지하고 있다. 비결은 단단한 팀워크라고. 가영은 "멤버들과 힘든 시간을 함께 견뎠다. 가족, 친구들에게 쉽게 꺼내지 못하는 이야기까지 나눌 정도"라고 말했다.

연차가 쌓인 만큼 마음 가짐도 남달라졌다. "시간이 지날수록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면서 컴백을 준비하게 된다"는 설명. "앞으로 좀 더 완벽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도 했다.

전율은 "이번 앨범이 꼭 잘 되어야 한다. 그렇게 된다면 스텔라는 영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망했다.

스텔라 새 싱글 '크라이(CRY)'는 이날 정오 음원사이트에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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