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문턱에서 또 다시 눈물 흘린 이미림

이미림. (사진=KLPGA 제공)
이미림(25, NH투자증권)이 또 다시 눈물을 흘렸다.

이미림은 1일(한국시간) 영국 밀턴 케인즈의 워번 골프 앤드 컨트리클럽 마퀴즈 코스(파72·674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여자오픈 마지막 4라운드에서 1타를 잃으면서 최종 13언더파 공동 2위를 기록했다.

1~2라운드에서 선두를 질주했던 이미림은 3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에리야 주타누간(태국)에게 내줬지만, 3타를 줄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주타누간이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주춤했지만, 이미림은 오히려 1타를 잃고 모 마틴(미국)과 함께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2개 대회 연속 준우승이다.


이미림은 2주 전 열린 마라톤 클래식에서도 마지막 18번홀 보기로 주타누간,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연장전에 들어간 뒤 리디아 고에게 우승을 내줬다.

올해 데뷔 첫 승과 함께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던 주타누간은 태국 최초로 메이저 대회 타이틀까지 거머쥐었다. 시즌 4승은 리디아 고에 이은 올해 두 번째로 세계랭킹도 3위로 올라설 예정이다.

주타누간은 "(우승을 놓친) ANA 인스퍼레이션 이후 긴장이 많이 됐다"면서 "하지만 그 때 경험이 확실히 도움이 됐다. 마지막 몇 홀은 침착함을 유지하면서 샷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장하나(24, 비씨카드)는 9언더파 공동 5위, 유소연(26, 하나금융그룹)과 전인지(22, 하이트진로)는 8언더파 공동 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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