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안병훈, 112년만의 골프 '첫 버디' 주인공

경기 전 인터뷰서 "올림픽 골프 첫 버디" 약속 지켜내

골프 안병훈 선수가 지난 9일 오전(현지시간) 브라질 리우 바하 올림픽 골프코스에서 최경주 감독,왕정훈 선수와 연습라운딩을 돌며 벙커샷을 하고 있다.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귀환한 골프의 첫 버디 주인공을 대한민국의 '골프 에이스' 안병훈(25·CJ)이 차지했다.

11일(한국시각)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올림픽 골프 코스(파71·7천128야드)에서 개최국인 브라질의 아디우손 다 시우바의 티샷을 시작으로 올림픽 정식종목으로서 골프가 시작됐다.


1조에 편성된 시우바, 그레이엄 디렛(캐나다)에 이어 3번째 티샷을 날린 안병훈은 2번 홀(파4)에서 5m 버디 퍼팅에 성공하면서 골프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하지만 안병훈은 1번홀(파5)에서는 1m 파 퍼팅을 놓쳐 첫 보기를 기록하기도 했다.

앞서 안병훈은 경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 "112년 만에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골프에서 첫 버디의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안병훈은 10번홀까지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해 3언더파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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