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SNS]'인어'도 경기가 끝나면 힘이 들어요





2016 리우 올림픽은 총 28개 종목에 306개의 금메달이 걸렸다. 모든 종목이 고된 노력의 산물이겠지만 단 10초 만에 승부가 결정되는 종목이 있는 반면, 두 시간 넘게 쉴 새 없이 집중해야 하는 종목도 있다.

후자의 하나로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마라톤 수영을 꼽을 수 있다. 무려 10km나 되는 거리를 쉴 새 없이 수영해야 경기를 마칠 수 있는 종목이다. 남녀부 모두 2시간 가까이 전력을 다해 역영을 펼쳐야 경기가 끝난다.

15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코파카바나 해변에서 열린 2016 리우 올림픽 마라톤 수영 여자부 경기. 전 세계에서 모인 26명의 출전 선수는 짧게는 1시간 56분, 길게는 두 시간 넘게 거친 바다와 온몸으로 싸웠다. 물론 중도 포기한 선수도 있다.

이들 중 브라질의 폴리아나 오키모토는 1시간56분51초4의 기록으로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에 출전해 당당히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회를 마친 오키모토의 얼굴은 메달의 기쁨과 함께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다.

하지만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오키모토가 자신의 SNS에 공개한 사진은 전혀 다른 모습이다. 마치 모델과 같은 차림으로 수영장에서 포즈를 취한 모습의 그는 경기 후의 모습과는 같은 사람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다만 같은 것이 있다면 카메라 앞에서 환하게 웃고 있는 얼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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