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한국의 8강 탈락, 국제연맹의 분석은?

사실상 '김연경 원맨팀'의 한계 지적한 셈

40년 만의 올림픽 메달 도전에 나선 한국 여자배구지만 사실상 김연경 혼자의 힘으로 세계의 강호와 맞서야 했다.(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네덜란드가 한국을 꺾고 올림픽 4강 진출의 새 역사를 썼다’


국제배구연맹(FIVB)는 17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016 리우 올림픽 8강 첫 번째 경기였던 한국과 네덜란드의 결과를 소개하며 위와 같은 표현을 썼다. FIVB는 다른 경기와는 달리 네덜란드의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표현하며 ‘나가떨어지게 하다’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knock out)를 사용했다. 흔히 우리가 사용하는 K.O가 이 영어의 줄임말이다.

네덜란드에 이 승리는 분명 의미가 있는 결과다. 올림픽 출전 역사상 최초의 4강 진출로 메달을 기대할 수 있는 위치까지 갔기 때문이다. FIVB는 상세하게 경기 내용을 소개하며 한국이 ’김연경 원맨팀’이었던 반면, 네덜란드는 3명의 고른 활약 덕에 승리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한국의 에이스’ 김연경(페네르바체)은 이날 경기에서 블로킹 2개를 포함한 양 팀 최다 27득점으로 제 몫을 했다. 하지만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이 10득점한 것을 제외하고는 3명의 날개 공격수가 부진했다. 박정아가 7득점, 김희진(이상 IBK기업은행)이 5득점에 그쳤다. 이재영(흥국생명)도 4득점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네덜란드는 달랐다. 라이트 공격수 로네크 슬뢰체스가 23점, 주디스 피터르센이 17점, 레프트 공격수 안네 부이스도 15점으로 승리를 합작했다. 여기에 네덜란드가 서브로만 12점을 가져간 것을 승리의 주된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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