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전종목 석권 노리던 日 여자 레슬링,'金' 4개로 마무리

4연속 금메달 노린 53kg서 은메달...국제연맹서 '이변'으로 평가

미국의 헬렌 루이스 마룰리스는 리우 올림픽 레슬링 여자 53kg 결승에서 올림픽 4연패를 노리던 일본의 요시다 사오리를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사진=국제레슬링연맹 공식 트위터 갈무리)
여자 레슬링에 걸린 6개의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했던 일본의 꿈이 무산됐다.

일본은 대표적인 여자 레슬링 강호다. 2004년 아테네 대회부터 올림픽 정식 종목이 된 여자 레슬링에서 꾸준하게 금메달을 가져갔다. 여자 레슬링은 이번 리우 대회부터 기존 4개 체급을 6개 체급으로 세분화했고, 일본은 48kg와 58kg, 69kg에서 금메달을 쓸어갔다.


특히58kg의 이쵸 가오리는 무려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이라는 신기원을 열었다. 4연속 올림픽 금메달은 올림픽 레슬링 역사상 최초의 위업이다.

기세가 오른 일본은 53kg와 63kg, 75kg에서도 금메달에 도전했다. 53kg의 요시다 사오리는 58 kg의 가오리와 함께 4개 대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에 도전하는 강자다.

하지만 한국 양궁이 이번 대회에서 달성한 전종목 석권은 생각만큼 쉽지 않았다.

53kg의 사오리, 63kg의 가와이 리사코가 무난하게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하지만 75kg의 와타리 리오가 16강에서 브라질의 알린 페레이라에 패해 금메달 도전이 무산됐다. 리오는 패자부활전도 진출하지 못했다.

금메달 무산은 또 있었다. 4연속 금메달에 도전했던 53kg의 사오리가 헬렌 루이스 마룰리스(미국)과 결승에서 1-4로 패하며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국제레슬링연맹도 가오리에 이은 사오리의 4연속 금메달을 주목했지만 지난해 세계챔피언의 벽을 넘지 못하자 ‘이번 대회 최대의 이변 중 하나’라고 꼽았다.

다행스럽게도 63kg의 리사코는 2016년 유럽 챔피언인 마리야 마마슈크(벨라루스)를 압도하는 기량으로 6-0으로 승리해 일본 여자레슬링의 네 번째 금메달 주인공이 됐다.

실시간 랭킹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