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볼트, 400m 계주도 금…3연속 3관왕으로 '육상의 신' 등극

우사인 볼트.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마지막 주자로 나선 우사인 볼트(자메이카)가 바통을 넘겨받았다. 아사파 파월-요한 블레이크-니켈 아쉬미드가 예상보다 주춤한 상황. 하지만 직선 주로를 내달린 볼트는 경쟁자들을 뒤로 보내면서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100m와 200m에 이은 3관왕. 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에 이은 3연속 3관왕이다.

자메이카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주경기장에서 열린 2016년 리우 올림픽 육상 남자 400m 계주에서 37초2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첫 주자는 전 세계기록 보유자 파월이었다. 파월은 두 번째로 바통을 넘겼다. 이후 블레이크, 아쉬미드가 이어 달려 선두 자리를 꿰찼지만, 예상 만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하지만 볼트가 레이스를 마무리했다. 볼트가 치고 나가면서 경쟁자들은 하나씩 뒤로 처졌다. 자메이카의 금메달이었다.

3연속 3관왕에 오른 볼트는 올림픽 통산 9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1920년대 장거리 선수 파보 누르미(핀란드)와 '육상 황제' 칼 루이스(미국)와 함께 육상 종목 개인 최다 금메달 타이다.

볼트의 적수는 없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100m, 200m, 400m 계주 3관왕을 포함해 세 차레 올림픽과 네 차례 세계선수권에서 금메달만 20개를 땄다. 유일하게 놓친 금메달은 2011년 대구 세계선수권 100m다. 당시 볼트는 부정 출발로 실격됐다.

한편 일본은 미국을 제치고 은메달을 따는 이변을 연출했다. 일본은 37초60, 미국은 37초62를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은 레인 침범으로 실격 처리됐고, 캐나다(37초64)가 동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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