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단 귀국 후 해단식으로 '리우 올림픽 공식 마무리'

해단식 후 기념촬영 중인 대한민국 선수단. (박종민 기자)
2016년 리우 올림픽 종합 8위를 달성한 대한민국 선수단이 귀국했다.

정몽규 선수단장을 비롯한 선수단은 24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폐막식에 이어 레슬링 김현우가 태극기를 들고 입국 게이트를 통과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으로 당선된 유승민 의원도 금의환향했다.

입국장을 메운 시민들도 큰 박수로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을 환영했다.


한국은 금메달 9개, 은메달 3개, 동메달 9개로 종합 9위에 올랐다. 당초 목표로 했던 '10-10'에는 조금 못 미쳤지만, 2004년 아테네 올림픽을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이라는 성과를 남겼다.

입국 후 해단식이 이어졌다. 최종삼 총감독의 성적 보고에 이어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영중 대한체육회장, 정몽규 선수단장 등이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종삼 총감독은 "배드민턴과 유도, 레슬링, 복싱 등 전통적 효자 종목과 육상, 수영 등 기초종목, 그리고 구기종목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면서 "금메달 10개 목표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4개 대회 연속 10위 이내에 진입했다. 또 큰 사고 없이 대회가 마무리됐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대회였다"고 보고했다.

정몽규 선수단장도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10개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매 경기 최선을 다해 이뤄낸 값진 성과"라면서 "정정당당하게 경기하고, 상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 대한민국을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정몽규 선수단장이 강영중 대한체육회장에게 태극기를 반납하면서 대한민국 선수단의 리우 올림픽이 공식적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해단식에는 미리 귀국한 금메달리시트 양궁 구본찬, 김우진, 이승윤, 장혜진, 기보배, 최미선과 사격 진종오, 펜싱 박상영도 참석했다. 23일 귀국한 골프 금메달리스트 박인비는 불참했고, 유도 대표팀도 참석하지 않았다.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딴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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