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유시민, “온 나라가 도박공화국인데, 새만금 카지노?”

JTBC '썰전' 방송화면 캡처.
주제를 듣자마자 전원책은 “아, 또 정말 단두대를 갖다놓고 싶다. 화가 난다”며 한숨을 쉬었고, 곧바로 유시민은 “저도”라며 호응했다.

1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국민의당 김관영 의원이 대표발의(국민의당 29명, 새누리당 7명, 더민주 9명)한 ‘새만금 내국인 카지노 법안’에 대해 이야기 나눴다.

전원책과 유시민은 카지노 설립 자체에 대해 강하게 반대했다.

먼저 전원책은 “강원랜드 연간 출입 현황(2015년 3월~2016년 3월)을 보면, 100일 이상 출입자 2165명, 50일 이상 99일 출입자 9566명이다”면서, “이건 사는 거다. 두 달 넘게 있었으면 이미 가정은 파괴됐을 것이다”고 도박의 위험성을 밝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원들이 욕을 먹으면서까지 새만금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바로 ‘지역경제 활성화’이다. 카지노 찬성 측은 중국인들이 찾아와 새만금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한다.

이에 대해 유시민은 “무슨 지역경제 활성화가 되냐”며 반발했다.

그는 “정선 지역은 폐광지역이라, ‘강원랜드’라도 해서 침체된 지역 경제를 살려보겠다는 것을 양해했다치자. 지금 가 보면 길목 풍경이 전당포로 가득해, 스릴러나 괴기 영화에 나오는 장면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있는 카지노도 원래 취지대로 일정 기간 지나면 없애버리고, 그로 인해 지역경제에 어려움이 발생한다면, 다른 산업을 화성화하면 된다”며 카지노 폐지를 거듭 강조했다.

전원책 역시 “2005년까지만 하기로 했던 강원랜드를 2015년까지 연장하더니, 또 2025년으로 연장했다”며 “찬성한 의원들 명단을 보고싶다”며 답답해했다.

그러자 유시민은 “이런 판국에 부산에서도 우리도 해 달라 한다”며 “토토, 로또, 경륜, 경주 등등 온 나라가 도박공화국이 되고 있는 판국에, 이게 뭐 하자는 거냐, 지금”이라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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