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이냐, 황의조냐' 시리아전 원톱, 슈틸리케의 선택은?

지동원(왼쪽)과 황의조. (자료사진)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누구일까.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1일 중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차전을 마친 뒤 황의조(성남)의 추가 발탁을 직접 발표했다. 석현준(트라브존스포르)이 새 소속팀 적응 문제로 빠졌을 때는 대체 선수 없이 넘어갔지만, 손흥민(토트넘)마저 소속팀으로 복귀하자 공격수를 보강했다.

현재 '슈틸리케호'의 최전방 자원은 황희찬(잘츠부르크)과 황의조, 그리고 중국전 원톱으로 나섰던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다.

가장 유력한 카드는 역시 지동원이다.


지동원은 중국전에서 부활을 알렸다. 중국의 선제 자책골을 비롯해 3골에 모두 관여했다. 186cm 큰 신장을 바탕으로 한 파괴력도 수준급이지만, 수비수들을 달고 다니면서 2선 공격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주는 능력이 탁월하다.

무엇보다 중국전에서 상승세를 탄 만큼 변화를 주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지동원에게 시리아전은 좋은 기억이 있다. 지동원은 2010년 12월 시리아와 평가전에서 후반 교체 투입돼 결승골을 넣었다. 지동원의 A매치 데뷔전이기도 했다.

변수는 손흥민의 소속팀 복귀다. 슈틸리케 감독이 손흥민의 자리를 누구로 메우느냐에 따라 최전방 원톱의 주인도 달라진다.

일단 손흥민 자리에 이재성(전북)의 출전도 점쳐지지만, 지동원이 측면에서 뛸 가능성도 배재할 수 없다. 지동원이 자리를 옮기면 황희찬 또는 황의조가 최전방에 서게 된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자메이카전에서 황의조가 최전방, 지동원이 왼쪽 날개로 출전해 재미를 본 경험도 있다. 당시 지동원과 황의조는 나란히 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도 황의조의 출전을 예상했다.

FIFA는 "한국은 중국과 1차전에서 2골에 관여한 손흥민 없이 시리아전을 치러야 한다"면서 "대체 자원으로 황의조를 선발했다. 지동원과 함께 최전방에 배치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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