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탈'이니까 CCTV 유출? 연예인 사생활 사각지대

에프엑스 크리스탈과 엑소 카이. (사진=자료사진)
CCTV에 찍힌 스타 커플의 데이트는 얼마든지 대중에 공유될 수 있는 것일까.

공개 연애 중인 엑소 카이와 에프엑스 크리스탈의 데이트 현장이 또 한 번 연예인의 사생활 침해 논란을 낳았다.

누군가 이들을 우연히 발견해 촬영한 것이 아닌, 가게 직원이 CCTV 녹화 영상을 고의적으로 캡처해 유출했기 때문이다.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최근 유행인 방탈출 카페에 방문했고, 마스크를 쓴 채 카페 안을 돌아다녔다. 충분히 연예인인 직업을 의식한 복장이었음에도 CCTV 유출로 인해 본인들의 의사와 관계없이 데이트 현장을 세상에 알리게 된 셈이다.

해당 직원은 지난 4일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이미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와 SNS로 일파만파 퍼진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측은 아직 이렇다 할 대응을 내놓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매번 아티스트 보호에 엄격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이번 일을 포함해 그간 카이와 크리스탈 커플에 대한 악의적인 루머나 댓글 등에 법적 대응을 할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을 둘러싼 유출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많은 팬을 보유한 아이돌 그룹 멤버끼리의 연애이다보니 교제를 인정한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사실이 확인되지 않은 자료들이 팬들을 중심으로 퍼져 나갔다.

설상가상, 이번 사건은 범죄 발생 등 특수한 경우에만 확인할 수 있는 CCTV 영상을 고의적으로 캡처해 게시했기 때문에 연예인 사생활 유출에 대한 취약한 인식을 보여주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인기가 많은 아이돌 그룹 멤버 커플이니 세간의 시선이나, 팬들의 시선에서 자유롭지 못할 수는 있다. 그러니 본인들도 방탈출 카페에 가면서 마스크를 쓰고 간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러나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CCTV 영상을 캡처 당해 그것이 악의적으로 이용되는 것은 너무 잔인한 일이 아닌가 싶다. 그들도 어쨌든 연예인이기전에 사람이라는 점을 간과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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