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에서는 '2016 무한상사-위기의 회사원' 마지막 이야기가 방송됐다.
직장인들의 삶과 애환을 녹여낸 드라마 '미생'과 현재와 과거를 오가는 스토리의 드라마 '시그널'을 패러디한 연출로, 무한상사에서 벌어진 수상한 사건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뤘다.
김혜수-김희원-쿠니무라 준-전석호 등 배우들이 특별 출연했고, '무한도전'에서 하차한 정형돈이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 말미 유재석은 문제를 해결하고 권지용 전무의 비자금을 모두 기부했다. 유재석은 "회사는 여전하다. 아마 내가 없어져도 똑같을 거다. 우리는 대체 가능한 소모품일 뿐이다"라며 "하지만 세상엔 아직 많은 것이 남아있다"고 독백했다.
이 장면에서 에피톤 프로젝트의 '새벽녘'이 BGM으로 삽입됐다. '새벽녘'의 잔잔한 감성과 에피톤 프로젝트의 따뜻한 목소리는 무한도전 멤버들이 겪은 사건과 엔딩 분위기와 잘 어우러져 감동을 배가시켰다.
'새벽녘'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2012년 발매한 2집 '낯선 도시에서의 하루' 타이틀 곡으로, 발매 당시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인기를 끈 곡이다.
방송 이후 '새벽녘'은 음원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오르는 등 화제를 모았으며, 에피톤 프로젝트는 이날 SNS에 "저도 무한도전 팬입니다. 감사합니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