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풀백' 윤석영, 잉글랜드 떠나 덴마크 브뢴비 입단

윤석영. (사진=브뢴비 홈페이지)
윤석영(26)이 잉글랜드를 떠나 덴마크로 향했다.

덴마크 브뢴비IF는 13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주부터 테스트를 받았던 윤석영과 계약했다"고 전했다. 올해까지 4개월 단기계약. 덴마크 리그는 12월 중순부터 2월 하순까지 휴식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다른 팀을 찾겠다는 복안이다.

브뢴비는 1964년 창단해 덴마크 리그 10회 우승을 차지한 강팀이다.

K리그 전남에서 데뷔한 윤석영은 2013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퀸스파크 레인저스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후 찰턴 애슬레틱에서 뛰었다. 강화된 워크퍼밋(취업비자) 발급 문제로 잉글랜드에서 뛰기가 어려워졌고, 일단 덴마크에 새 둥지를 틀었다.


브뢴비 구단은 "왼쪽 풀백 자원이 부족했는데 윤석영의 합류로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자유계약으로 팀에 합류했다. 워크퍼밋이 발급되는 대로 팀에 합류해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브뢴비는 덴마크 청소년 대표 출신 왼쪽 풀백 파트릭 다 실바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태다.

윤석영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브뢴비와 계약을 해 자랑스럽다. 브뢴비 구단에 오고싶었던 만큼 열심히 뛰겠다"며 각오를 전한 뒤 "나는 공격적인 수비수"라고 짤막한 소개를 남겼다.

잉글랜드는 떠났지만, 윤석영에게도 기회다. 윤석영은 지난 6월 유럽 원정 2연전(스페인, 체코)에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았지만, 9월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1~2차전에는 호출 받지 못했다. 하지만 브뢴비에서 기회를 얻으면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재호출 받을 가능성도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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