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수라' 배우들의 투혼 빛난 액션씬 '둘'

영화 '아수라' 스틸컷.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아수라' 배우들이 직접 고난이도의 액션 장면을 소화해냈다.

오랜만에 범죄 액션 장르로 돌아온 김성수 감독은 '아수라'의 액션을 어떻게 촬영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김 감독은 "영화를 보는 사람들이 액션의 한복판에 있는 느낌을 받았으면 했다. 흔들림이나, 고통 같은 것들을 영화 속 인물들과 함께 느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을 밝혔다.

이에 허명행 무술감독은 테크닉을 비롯해 미리 합을 짜고 설계하는 통상의 방식을 떠나, 인물들의 감정이 폭발하면서 나오는 부딪힘과 동작들로 액션을 채워나가기 시작했다. 인물의 감정이 고조됐을 때 할 법한 동작들로 액션과 그 속의 감정들을 일체화 시켜, 날 것 같은 액션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극 중 주지훈과 정만식의 난투 액션이 바로 이렇게 만들어진 장면이다.

주지훈과 정만식은 액션 콘티가 필요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통해 실제 남자들의 싸움과도 같은 난투 액션을 소화해냈다.


눈여겨 볼 또 하나의 액션은 정우성의 카 체이스 장면이다.

김성수 감독은 광기에 사로 잡혀 폭발하는 감정이 응축된 장면을 위해 이 장면을 더욱 위험하게 묘사하고 싶었다고. 그래서 이모개 촬영감독의 제안으로 폭우 속에서의 카 체이스를 구상하기 시작했다.

폭우 속, 미끄러지는 도로 위에서 자동차 씬을 촬영한다는 것은 매우 어렵고 위험한 일이었다. 많은 스탭들의 걱정 속에서 정우성은 직접 운전대를 잡기로 결정했고, CG로 밖에 표현할 수 없는 장면들까지도 현실감 넘치게 만들어낼 수 있었다.

스튜디오와 실제 도로를 오가며, 일주일 동안 카 체이스 장면을 촬영한 정우성은 자신을 걱정하는 스탭들에게 먼저 의견을 내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생동감 넘치는 액션을 위해 몸을 사리지 않은 배우들 덕분에 '아수라'는 말 그대로 아비규환·아수라장 같은 느낌의 액션 스타일을 구현해 낼 예정이다.

'아수라'는 지옥 같은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싸우는 악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 액션 영화로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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